[속보] 홍콩발 8.4조 시한폭탄 터졌다 국내 은행 손실만 3조원대 초과

투데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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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의 수조원 규모의 손실 위험에 대응하여 판매 은행과 증권사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H지수의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이 가입자에게 충분히 안내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ELS 최대 판매 은행인 국민은행을 포함하여 5대 은행과 증권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한, 우리, 농협은행은 금감원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며 서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 5~6개의 증권사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ELS는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 상품입니다. 그러나 가격이 미리 정한 수준보다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합니다. 내년 상반기에 만기를 맞이하는 H지수 ELS의 계약 시점은 2021년 상반기로, 당시 H지수는 최고 12,000선을 찍었으나 현재는 6000 초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수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LS는 '녹인형'과 '노녹인형'으로 구분되며, 녹인형은 기초자산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입니다. 반면 노녹인형은 기초자산 지수가 얼마나 하락하더라도 만기 때 지수가 가입 시 지수의 65%보다 높으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H지수가 크게 하락한 만큼 원금 손실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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