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라던' 황의조, 알고 보니 형수랑 같은 로펌? '쌍방 대리' 논란.. "변호사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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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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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동영상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자신은 피해자라며 무죄를 주장하는 가운데, 이를 유포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해자 형수가 같은 법무법인을 선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곳에서 변호사의 도움을 받겠다고 한 건데, 이건, 현행법상 엄격하게 금지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황의조·형수, 알고 보니 같은 로펌…'쌍방 대리' 논란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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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의조의 법률대리를 맡은 A법무법인은 형수 B씨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에 변호인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황의조의 형수이자,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B씨는 앞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보복 협박 등)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B씨는 올해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 최수정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사생활 동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와 함께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동영상이 게재됐을 당시 황의조는 휴대전화를 분실했고, 그 역시 협박받은 피해자라는 취지로 주장해 왔습니다. 황의조 인스타그램
황의조 인스타그램
A법무법인은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으로도 활동하며 '불법촬영' 혐의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해 왔습니다. 변호사법 31조에 따르면 수임한 사건의 상대방이 위임하는 이른바 '쌍방대리' 사건을 금지합니다.

사건 가해자인 형수와 피해자인 황의조를 동시에 변호한다는 점에서 '쌍방대리' 논란이 일자 A법무법인은 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에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B씨의 첫 재판은 오는 1월 8일 진행됩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애가 국대였다니 국가대표의 수치다", "잡것들의 집안이다", "황의조는 끝까지 죄질이 안 좋아 보인다.. 본인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고 있다", "저건 무슨 상황이냐? 법인 입장에선 꿩먹고 알 먹네" 등으로 비판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황의조, "여성도 동의했다".. 거짓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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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의조는 사건 당시 "(상대) 여성도 영상 촬영을 인지하고 관계에 응했다"며 무죄를 주장해 왔습니다.

이어 "촬영물은 연인 사이였던 여성과 같이 봤다"며 "교제 중간 합의 하에 영상을 모두 삭제했지만 이후 1년 이상 더 교제를 이어가며 추가로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 측은 맞대응을 예고했고 황의조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는 피해자가 황의조에게 "내가 싫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잖아"라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이에 황의조는 녹취록에서 여성의 말에 반박하지 않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YTN
이에 피해 여성 변호사 측은 그러면서 "(황의조 측 입장문에는) 어디에도 피해자 동의 구했다는 내용이 없다. 가해자가 남편이든, 연인이든, 썸남이든 피해자가 휴대폰을 두면 촬영했다고 생각해야 하느냐. 여러분은 누군가와 스킨십 나누고 사랑 나눌 때 상대방 의심하고 살피느냐"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황의조는 다른 여성과 영상 통화 중 노출 모습을 녹화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황의조는 휴대전화 녹화 기능을 활용해 노출 영상을 저장했습니다. A씨는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뒤늦게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황의조에 불법촬영뿐 아니라 음란물 저장과 소지 혐의도 적용 가능한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황의조가 피해 여성에게 녹화 사실을 알렸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 속 피해 여성 신상 유출한 황의조 "뜬금없이?"

황의조 / 박지윤
황의조 / 박지윤
앞서 사생활 영상을 불법촬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의조는 상대 여성과 “합의했다”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상대 여성의 신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으켰습니다.

황의조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대환은 황의조의 입장문을 공개하며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여성이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 공식적으로 대응을 자제했다"라며 피해자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을 "뜬금없는 신상 정보 공개는 자기 살겠다고 2차 가해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는데요.

황의조 측의 주장으로 영상 속 피해 여성의 신상과 관련한 추측들이 쏟아졌고, 해당 여성이 방송 및 스포츠 아나운서가 아니냐는 루머가 확산되었습니다. 황의조 인스타그램
황의조 인스타그램
또한 기혼 여성이라는 주장으로 인해 '박지윤' 전 아나운서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황상 황의조가 피해자와 교제할 당시 미혼 상태였던 것으로 보이며 황의조와 결별한 후 다른 남성을 만나 결혼했고, 현재까지도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여자 아나운서 관련 내용은 루머일 뿐 확인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2차, 3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의조와 열애설 불거졌던 여자 연예인들 피해 어쩌나..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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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라 과거 황의조와 교제를 했던 이들도 언급되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5세인 티아라 효민은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인 축구 선수 황의조와 2021년 11월 연인사이가 되었습니다.

2022년 1월 이들의 열애설이 한 매체에 의해 공개되었고 두 사람은 3개월간의 장거리 연애를 이어오다 2022년 3월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결별 사유에 대해서는 황의조의 사생활 문제라는 루머도 돌았으나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채지안 인스타그램 / 황의조 인스타그램
채지안 인스타그램 / 황의조 인스타그램
또한 황의조 전여친 사생활 영상 논란이 발생한 직후, 황의조와 배우 채지안의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없으며 아직까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황의조 채지안 루머는 순식간에 온라인에 퍼졌고, 황의조의 사생활 논란까지 겹치며 채지안이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황의조, 친형수와 무슨 사이길래?..

황의조 인스타그램
황의조 인스타그램
한편, 수사 과정 속에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계속해서 드러나자 형수가 황의조를 협박한 이유가 궁금증을 모으는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황의조의 형수로 알려진 B씨는 영상 유출 당시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황의조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형제 간 금전 다툼이나 형수와 불륜 의혹"이 불거졌지만, 황의조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형수가 매니저같이 일을 봐줬다는건 가족회사 개념인데, 원래는 성관계 촬영을 숨겨야 할 사람이다. 그걸 보고 협박하고 유포했다는건 질투 아니겠냐", "집안이 콩가루다", "불륜이 아니고서야 이해가 가질 않는 상황이다", "형수 정체가 도대체 뭐냐? 시동생을 좋아한거야 미워한거야?", "형이 더 충격을 받을 거 같다", "형수의 범죄 이유가 제일 궁금하다", "막장가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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