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에서 최근 연속된 사상 최고가 기록에 따른 피로감이 쌓이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혼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우존스와 S&P 지수는 약간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나스닥과 반도체 관련 지수는 약간 상승하여 시장 내에서 상반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동부 표준시 기준 22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이전 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37%) 떨어진 39,632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이전 거래일 대비 5포인트(0.10%) 하락한 5,235를 기록하고 있으며, 나스닥 종합 지수는 5포인트(0.03%) 상승한 16,406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7포인트(0.15%) 오른 4,905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애플, 구글의 알파벳,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ARM 등 주요 기업들은 주가가 상승한 반면, 테슬라, AMD, 마이크로소프트, 코인베이스는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57%포인트(5.7bp) 하락한 4.214%, 2년 만기는 0.043%포인트(4.3bp) 내린 4.589%를 기록 중이다.
한편,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말 S&P500 지수 예상치를 이전의 4,750에서 5,500으로 올려 잡았다. 이는 현재보다 약 5% 높은 수치이며, 시장 환경 개선과 기업 이익 증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정은 월스트리트에서도 가장 낙관적인 전망 중 하나이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에드 야데니, 뱅크오브아메리카, UBS 등 다른 금융 기관들도 연말 S&P500 지수에 대해 각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6월에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그 가능성은 70% 이상으로 이번 주 초 50%대에서 상승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이미 가격에 반영한 상태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기는 하지만 성장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제시한 연간 실적 전망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실제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경우 시장 지수에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식은 애플이 중국 내에서 자사의 기기에 바이두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 0.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테슬라의 주식은 상하이에 위치한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의 생산 축소 계획을 근로자들에게 알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 이상의 하락세를 겪고 있다.
레딧의 주식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첫날부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화제가 되었으나, 현재는 8%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