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수혜주 HD산업개발 삼성전자 그리고 게임주식 주간추천주

투데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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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 인하를 확정적으로 언급하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주요 수혜주로 지목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오는 28일(미국 현지시간) 예정되어 있어 저평가된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삼성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주간 추천주 목록에 추가했다. 파월 의장이 다음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시사로 인해 금리 인하 모멘텀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과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건설 업종의 주가 상승을 저해했던 공사비 상승 부담이 다소 완화되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 역시 추천 목록에 올라갔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호실적을 기록하는 삼성전자의 저평가된 주가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메모리 업황의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추천 주식으로 제시했다. 바이오 업종은 금리 인하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미국이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 시행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 증가하는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107만 2222원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하나금융지주는 4분기 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3분기 실적 발표 후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 업종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있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259960)을 추천했다. 국내 게임 업계의 선두주자인 크래프톤의 주가는 이달 들어 18.37% 상승했으며, 지난 23일에는 장중 35만 5000원까지 상승해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크래프톤의 ‘인조이’가 수상할 가능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배틀그라운드(PUBG)의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4분기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신작 출시 기대감이 커진 점이 추천 이유로 제시됐다.

투데이뉴스 박송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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