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번 주 정책·미 경제지표 주목…“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할 수도”

투데이뉴스
신고
공유

지난주 국내 증시는 경계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횡보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3168.73포인트(p)에서 출발해 3200선을 넘겼지만, 결국 3186.01p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 코스피는 0.55%, 코스닥은 1.84% 상승했다.

6월 이후 이어진 상승 랠리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주(9월 1~5일)는 정기 국회 개막과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기 국회에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예정돼 있다. 앞서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 의무 적용과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담은 2차 개정안이 통과된 바 있다. 또 새 정부의 공약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법안도 이미 본회의를 통과했다. 9월에는 정책 가시화가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투자자 관심이 높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개편안(현행 50억 원 → 10억 원 강화) 역시 9월 중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9월 후반으로 넘어가면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하더라도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변수로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각) 고용보고서,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가르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9일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85.1% 반영하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7~8월 고용은 부진하게 집계되는 경향이 있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 확산에 힘입어 AI 소프트웨어·바이오 등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3000~3300p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상법 개정 등 정책 논의가 진전되고 연준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지수는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