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괴물 실적’ 터졌다… 韓 반도체 영업익 폭발적 반등 ‘신호탄’!”

투데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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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괴물 실적’이 한국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급증 전망에 다시 불을 붙였다. 두 기업은 글로벌 AI 인프라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엔비디아발 AI 랠리의 직접적·최대 수혜처로 꼽힌다.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4.25% 급등해 10만600원, 이른바 ‘10만전자’에 재진입했다. SK하이닉스도 1.6% 상승하며 반등 기류를 탔다.
월가가 제기한 AI 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의 핵심은 메모리칩 공급 병목이었다. 원가 부담과 생산 지연이 이어지며 AI 투자 사이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AI 버블론’도 여기서 파생됐다.

하지만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선순환 사이클은 멈추지 않는다”며 시장의 우려를 정면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는 만큼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가격 협상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단기간에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 열렸다고 분석한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주춤했던 코스피로의 외국인 자금 재유입 가능성도 키우고 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I 시대 국내 반도체 업종이 주목받는 이유는 선수주·후생산 구조로 이익 변동성이 크게 줄기 때문”이라며 “AI 반도체 비중 확대는 곧 이익 안정성과 추가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1~2년간 HBM 중심으로 투자하며 생산설비를 확대한 결과, 올 4분기에는 D램 수요가 공급의 ‘3배’에 달하는 극심한 쇼티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D램 공급 불균형은 향후 2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HBM 시장에 신규 경쟁자가 들어와도 SK하이닉스는 점유율 60%의 절대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87만 원(PBR 3.6배 기준)으로 상향했다.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Copyright ⓒ 포커스 저널.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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