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상승 랠리를 이끌던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투자자 시선이 피지컬 AI와 방산 등으로 옮겨가며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7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 코스피 8연속 상승…장중 또 사상 최고치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693.0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장중·종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 반도체 쉬는 사이 ‘주도주 교체’
지난주까지 지수를 끌어올리던 반도체 업종은 단기 과열 해소와 차익 실현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신 자동차, 방산, 피지컬 AI 관련 업종으로 순환매가 전개되며 지수 상승 동력이 유지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 쉬는 구간에서 자동차·방산이 상승을 주도하며 건강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며 “CES 2026을 계기로 로보틱스·피지컬 AI 성장성이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 기관이 끌어올린 지수…환율 부담도 무력화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48억원, 2767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788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재진입했지만, 달러 환산 코스피 지수는 1551.29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 현대차·방산주 폭등…‘새 주도주’ 부상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10.63% 급등하며 시총 80조원 시대를 열었다.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등 방산·운송장비 종목도 5~6%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보합~1%대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보였다.
■ 코스닥은 숨 고르기…“추세 꺾인 건 아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948.98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제한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기대감 소진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 약세는 추세 전환이 아니라 순환매 과정”이라며 “CES와 JP모건 콘퍼런스를 통해 중장기 성장성이 확인된 종목은 오히려 조정 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Copyright ⓒ 포커스 저널.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