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중 5% 급등…엔트로픽 상장 기대에 매수세 집중
SK텔레콤이 엔트로픽 상장 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3100원(5.24%)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2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 “주가 상승 배경은 엔트로픽+독자 AI 프로젝트”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주가는 전날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며 “주가 상승의 핵심 배경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단계 진출과 엔트로픽 상장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
AI 관련 정책 모멘텀과 글로벌 생성형 AI 기업 가치 재평가가 동시에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 엔트로픽 지분 가치 최대 3.6조…시총의 30% 육박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8월 미국 생성형 AI 기업 엔트로픽에 1억달러를 투자해 약 2% 내외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추가 신주 발행 등으로 2024년 말 기준 지분율은 0.7%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현재는 이보다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엔트로픽 기업가치가 최대 3500억달러로 평가될 경우 SK텔레콤의 지분 가치는 2조6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현재 SK텔레콤 시가총액의 20.3~28.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 통신주 넘어 ‘AI 투자 플랫폼’ 재평가 기대
시장에서는 엔트로픽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SK텔레콤이 단순 통신주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핵심 투자자로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독자 AI 모델 개발, 글로벌 AI 기업 지분 투자, 데이터·인프라 역량이 결합되면서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산정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엔트로픽 상장 일정이 가시화될수록 관련 가치가 주가에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Copyright ⓒ 포커스 저널.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