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상 첫 ‘매출 12조·영업익 2조’ 시대 개막… AI·커머스가 이끈 신기록

투데이뉴스
신고
공유

창사 이래 최대 실적… ‘12조-2조’ 클럽 가입하며 쿠팡 제치고 성장세 확인


국내 대표 플랫폼 네이버가 지난해 커머스와 AI 기술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6일 네이버 공시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2조 350억 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2조 2,08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4년에 세운 최대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특히 커머스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과 전방위적인 AI 도입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커머스 매출 26% 폭증… ‘AI 추천’과 ‘탈팡’ 효과가 가른 승부


실적 개선의 핵심은 단연 커머스였습니다. 지난해 커머스 부문 연간 매출은 3조 6,9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7%나 급증했습니다. 네이버의 AI 기반 쇼핑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며 이용자들을 끌어모았고, 업계에서는 쿠팡의 보안 사고 이후 발생한 이른바 ‘탈팡’ 이용자들이 네이버쇼핑으로 유입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합니다. 실제 네이버의 커머스 성장률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했습니다.

서치플랫폼 둔화 속 ‘AI 브리핑’ 승부수… 검색 패러다임 바꾼다


반면 주력 사업인 서치플랫폼(검색 광고) 매출은 4조 1,689억 원으로 5.6% 성장에 그쳐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챗GPT 등 생성형 AI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는 지난해 3월 도입한 ‘AI 브리핑’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수연 대표는 “AI 브리핑 도입 이후 검색 결과 체류시간이 20% 이상 증가하고 클릭률(CTR)도 기존 대비 8%p 상승했다”며, 검색과 AI를 결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이 광고 매출 둔화를 극복할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조 메가 핀테크’ 탄생 임박…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가시화


금융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 결합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통합 계획을 공시했으며, 오는 6월 30일 최종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시총 20조 원 규모의 초대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업비트의 막대한 거래 이익을 연결 실적에 반영하는 동시에, ‘네오뱅크’와 ‘스테이블 코인’ 등 차세대 금융 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전망입니다.

2026년 키워드는 ‘에이전트 N’… 예약부터 결제까지 AI가 대행


네이버는 올해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고 이용자의 모든 여정을 대신하는 ‘AI 에이전트’ 시장에 사활을 겁니다. 올 여름 출시 예정인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은 단순히 정보를 찾는 수준을 넘어 맛집 추천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서비스입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검색 점유율을 수성하고, 커머스와 핀테크를 잇는 거대한 AI 생태계를 완성해 ‘글로벌 AI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입니다.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Copyright ⓒ 포커스 저널.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