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 지수 4거래일 만에 일제히 반등… 나스닥 1.2% 상승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로 인한 급락세를 뒤로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4% 올랐으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1.2%가량 상승하며 4거래일 만에 하락 행진을 멈췄습니다.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자본 지출(CAPEX) 계획에 충격을 받았으나, 이날은 기업들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다시 힘을 얻으며 안도 랠리를 펼쳤습니다.
아마존, ‘2,000억 달러(약 293조 원)’ 지출 발표에 8% 폭락
반등 장세 속에서도 아마존은 홀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아마존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자본 지출 규모를 무려 2,000억 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약 1,447억 달러)를 500억 달러 이상 크게 웃도는 수치로, 구글(1,850억 달러)이나 메타(1,350억 달러)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투자자들은 AI 패권 경쟁을 위한 ‘지출 경쟁’이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매물을 쏟아냈고, 이로 인해 아마존 주가는 8% 이상 급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2,50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비트코인 6만 8천 달러 탈환… 가상자산·귀금속 동반 반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가상자산과 귀금속 시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고점 대비 반토막 났던 부진을 딛고 반등해 6만 8,0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금과 은 가격 역시 기술주 반등과 맞물려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하락에 따른 증거금 마련용 투매가 일단락되면서 대체 자산들로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빅테크 4사, 2026년까지 ‘6,500억 달러’ 쏟아붓는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빅테크 4대 천왕’이 2026년까지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자본 지출 규모는 약 6,500억 달러(약 950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개별 기업이 기록한 연간 지출 중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월가에서는 이를 1990년대 통신 버블이나 19세기 철도 건설 붐에 비견되는 역사적 투자기로 보고 있으며, 이 막대한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지가 향후 시장 방향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 진단 “공포에 빠질 단계 아냐… 기술주 반등 지속 여부가 관건”
노던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안위티 바후구나 CIO는 “최근의 하락은 시장의 과열을 식히는 과정일 뿐, AI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가 명확해지고 있어 공포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기술주의 반등이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상승폭을 유지해야만 전반적인 시장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Copyright ⓒ 포커스 저널.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