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랠리에서 소외된 바이오… KRX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 2%대 그쳐
연초 국내 증시가 반도체와 증권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바이오 섹터는 이른바 '불장'의 수혜를 입지 못하고 소외되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헬스케어 지수는 올 들어 상승률이 2%대에 머물며, 30% 넘게 급등한 반도체·증권 업종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통상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기점으로 반등하던 예년의 흐름과 달리, 올해는 대장주들의 연이은 악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알테오젠 ‘로열티 쇼크’ & 에이비엘바이오 ‘기술 반환 우려’가 찬물
바이오 섹터 부진의 핵심 원인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급락이었습니다.
알테오젠: 지난달 머크(MSD)의 키트루다 SC 로열티 비율이 시장 예상치(4~5%)보다 낮은 2% 수준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루 만에 주가가 20%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는 기업 개별 이슈를 넘어 바이오 플랫폼 기술 전반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번졌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 기술 이전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의 개발 우선순위가 조정되었다는 소식에 기술 반환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회사 측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위축된 투자심리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CDMO·바이오시밀러 ETF만 ‘선방’… 종목별 차별화 뚜렷
섹터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했습니다. 특히 올해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삼천당제약을 포함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담은 '마이티 바이오시밀러&CDMO액티브' ETF는 7.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 반면, 신약 개발 기대감으로 움직이던 바이오 액티브 ETF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전했습니다.
정부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 바이오 ETF에 2,000억 원 유입
비록 주가는 주춤하지만, 바닥론을 지지하는 수급 흐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스닥 벤처펀드 소득공제 확대 등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예고하면서, 대표적인 코스닥 주도 섹터인 바이오로 자금이 서서히 유입 중입니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에는 올 들어 1,506억 원이 들어왔고, 주요 바이오 테마 ETF들에도 수백억 원대의 자금이 설정되며 반등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섹터 지수 KRX 헬스케어+2.4% 전체 테마 중 최하위권 성적 반등 종목 삼천당제약+105.0% 바이오시밀러 수출 계약 모멘텀 약세 종목알테오젠 -22.3%키트루다 SC 로열티 비율 우려 ETF 수급KoAct 바이오헬스케어 +1,506억자금 유입액 1위 (저가 매수세)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Copyright ⓒ 포커스 저널.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