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집결하는 글로벌 CEO 400명… ‘세계경제정상회의(WES)’ 자문위원 위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4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세계경제정상회의(WES)'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에 나설 전망입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유력 매체 세마포(Semafor)가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미국판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며 올해 규모를 전 세계 CEO 4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정 회장은 최근 이 행사의 자문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메리 바라 GM 회장 등 글로벌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트럼프발 ‘25% 관세 폭탄’ 위기… 현대차, 10조 원대 리스크 현실화 우려
정 회장의 이번 방미 검토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압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지연을 문제 삼으며,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현대차(101만 대)와 기아(85만 대)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만큼,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연간 1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젠슨 황 회동’부터 ‘러트닉 접촉’까지… 전방위 ‘민간 외교’ 가동
정 회장은 올해 초부터 미국을 수차례 방문하며 긴밀한 대미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습니다.
CES 2026: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비공개 회동을 통해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 협력을 논의하며 '깐부 동맹'을 공고히 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지난달 워싱턴 행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며 한국 기업의 기여도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 간 협상도 중요하지만, 미국 로비 문화 특성상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 총수의 직접적인 지원 사격이 관세 협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내우외환 현대차… 노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 절대 불가”
대외적인 관세 위기 속에 내부적으로는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CES에서 공개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생산라인 투입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대안 없는 로봇 도입은 인력 감축을 위한 자본가의 명분"이라며, 노사 합의 없는 신기술 도입 시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발을 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총력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Copyright ⓒ 포커스 저널.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