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태양광 대침공’... 2028년 100GW 목표에 퍼스트솔라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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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제조업체 노린다”... 2028년까지 100GW 제조 역량 구축


테슬라가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8년 말까지 미국 내에서 연간 100GW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습니다. 이는 현재 미국의 전체 태양전지 생산능력(3.2GW)의 30배가 넘는 수치이며, 원자력 발전소 100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를 통해 지상과 우주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직접 충당하겠다는 포부입니다.

뉴욕·애리조나 등 공장 부지 물색... 퍼스트솔라 주가 6.7% 급락


테슬라는 이미 뉴욕주 버팔로 기가팩토리의 생산능력을 10GW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애리조나와 아이다호주 등지에 제2, 제3의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물색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 미국 1위 태양광 업체인 **퍼스트솔라(First Solar)**의 주가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퍼스트솔라는 올해 생산 목표를 14GW로 잡고 있으나, 테슬라의 100GW급 ‘물량 공세’ 예고에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가 커지며 주가는 하루 만에 6.7% 급락한 218.7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태양광 3인방(징커·트리나·융기) 전격 방문... ‘기술 협력’ 신호탄?


머스크 측 팀이 최근 중국의 세계적인 태양광 기업인 징커솔라, 트리나솔라, 융기실리콘자재를 잇달아 방문한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미국 내 독자 생산을 추진하면서도, 효율이 높은 **헤테로정션(HJT)**이나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 소식에 중국 증시의 태양광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 진단 “방향은 맞지만 일정은 열망 수준... 실행력이 관건”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계획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내놓고 있습니다. TD 카우언의 제프 오스본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장기 비전은 늘 방향이 옳았지만, 제조 생태계를 새로 구축하는 프로젝트에서 일정이 지켜진 적은 드물다”며 2028년이라는 기한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높은 관세를 피해 직접 생산을 택한 머스크의 결정이 미국 내 태양광 공급망을 뿌리째 흔들 ‘메가톤급 변수’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Copyright ⓒ 포커스 저널.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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