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드웨어에서 데이터로…수익 구조 대전환
풀스택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307180)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도입 속도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산업 특화 피지컬 AI 학습데이터 솔루션’ 출시를 예고하며 고부가가치 데이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아이엘은 11일 “기존 하드웨어 중심 매출 구조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확장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로봇 산업 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공식화했다.
■ ‘플러그 앤 플레이’ 구현…즉시 현장 투입 가능
이번에 선보일 피지컬 AI 학습데이터 솔루션은 아이엘의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에 최적화된 사전 학습 패키지다. 로봇 도입 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초기 튜닝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 설치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패키지에는 물류·제조·설비 운영 등 핵심 산업 공정의 정밀 동작 데이터는 물론,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예외 상황 대응 데이터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 실제 공장서 학습…‘실전 데이터’ 경쟁력
아이엘 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실전 데이터(Real-world Data)’다.
아이엘은 자체 자동차 부품 제조 자회사인 아이엘모빌리티의 가동 중인 공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회사는 이달 내 아이엘모빌리티 사출 공정 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투입해 실전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반복 작업의 정밀도, 동선 효율화, 돌발 상황 대응 능력 측면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데이터와는 비교가 어려운 수준의 정합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엘은 사출 공정 특화 패키지를 시작으로 제조·물류 전반으로 데이터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 공정별 데이터 판매…지속적 현금 흐름 기대
수익 모델 역시 시장의 관심을 끈다. 아이엘은 공정별 학습 데이터당 300만~500만원 수준의 가격 정책을 검토 중이다.
이는 고객사의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로봇 판매 이후에도 유지보수·데이터 업데이트를 통한 반복 매출을 창출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갖춘 고마진 사업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솔트룩스와 협력…피지컬 AI 전 주기 완성
아이엘은 국내 대표 AI 기업 솔트룩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도 높이고 있다.
아이엘이 확보한 고품질 현장 데이터를 솔트룩스의 초거대 AI 모델링 기술과 결합해, 데이터 생성–학습–운용–확장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전 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 “로봇 시장 승부처는 하드웨어 아닌 데이터”
아이엘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핵심 승부처는 하드웨어 스펙이 아니라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지능’, 즉 데이터에 있다”며
“자체 밸류체인에서 검증된 실전 데이터를 무기로 로봇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매출이 선순환하는 고수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Copyright ⓒ 포커스 저널.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