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커버링 랠리 끝났나… 공매도 압력에 변동성 지수 '최고치'

투데이뉴스
신고
공유

다시 느는 공매도 거래대금… 1월 급등세 '제동'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공매도 숏커버링(공매도 청산 매수) 랠리가 힘을 잃으면서, 다시 공매도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 2,276억 원으로, 지난해 말(6,973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일평균 3,868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 12월보다 47%가량 증가하는 등 양 시장 모두 공매도 거래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차잔고 141조 돌파… "초강세 국면 끝났다"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인 대차거래 잔고도 141조 9,886억 원까지 치솟으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1월의 강한 반등을 이끌었던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들이 2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들이 다시 떨어지는 것은 시장의 초강세 국면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신호"라며, 지수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VKOSPI 50 돌파…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 불안'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변동성 지표도 심상치 않습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달 들어 50포인트를 돌파하며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관세 충격 당시보다도 높은 수치로, 뚜렷한 악재가 보이지 않음에도 투자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50포인트 돌파는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키맞추기 장세' 대비… 실적 개선 저평가주 주목


전문가들은 지수 전체의 급등보다는 소외됐던 종목들이 반등하는 '키맞추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공매도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실적 기반의 저평가 종목들이 대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하나증권은 현대제철, 한국가스공사, CJ제일제당, 롯데쇼핑, POSCO홀딩스, 기업은행 등을 향후 눈여겨봐야 할 주요 종목군으로 꼽았습니다.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Copyright ⓒ 포커스 저널.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