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0개 중 185개 상향…증시 강세 반영
올해 증시 강세 흐름 속에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80개 종목 가운데 185개(66%)의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상향됐다.
하향 종목은 75개(27%), 기존 수준 유지 종목은 20개(7%)였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전반적인 강세장이 목표가 조정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 현대차 86% 급등…AI 로보틱스 기대 반영
목표주가 상향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현대자동차다.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해 말 35만962원에서 이달 65만4231원으로 86% 급등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AI 로보틱스 전략을 제시하면서 미래 성장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위는 현대오토에버다. 목표주가는 25만4583원에서 46만1000원으로 81%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가 작용했다.
3위는 세아베스틸지주로, 목표주가가 4만923원에서 7만1063원으로 74% 상향됐다. 미국 특수합금 자회사 가치와 SpaceX IPO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 반도체·우주·AI 테마 강세
이외에도
효성티앤씨(+64%)
쎄트렉아이(+63%)
ISC(+62%)
RFHIC(+60%)
SK하이닉스(+56%)
등이 큰 폭의 상향 조정을 받았다. AI·반도체·우주 산업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 하향 1위는 파마리서치
반면 목표주가가 가장 크게 낮아진 종목은 파마리서치다.
목표주가는 71만7000원에서 62만833원으로 13.4% 하향됐다. 의료기기 내수 성장 둔화가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어
크래프톤(-13.1%)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게임 관련 종목도 10% 안팎 하향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변화와 미국 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밖에
동원산업,
LG화학,
CJ제일제당,
KH바텍,
LG에너지솔루션 등도 하향 조정 상위권에 포함됐다.
■ “랠리 이후 옥석 가리기 본격화”
전문가들은 증시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AI·로봇·반도체 중심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 종목은 상향, 업황 둔화가 확인된 업종은 하향되는 ‘선별 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Copyright ⓒ 포커스 저널.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