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국인·기관 8.8조 순매수…개인 9.6조 매도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코스피가 글로벌 변동성 이벤트를 앞두고 시험대에 올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는 5507.01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했지만, 직전 주 종가 대비로는 417포인트(8.21%) 급등한 수준이다. 코스피는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넘어섰다.
수급도 강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4000억원, 5조4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조6310억원을 순매도했다.
■ 이번주 美 빅이벤트…FOMC·PCE 대기
관건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다.
19일 새벽: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FOMC) 의사록
18일 밤: 미국 1월 산업생산
20일 밤: 미국 GDP 속보치
20일 밤: 12월 PCE 물가지수
특히 FOMC 의사록과 PCE 물가는 향후 금리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다.
■ “이익 모멘텀 우위”…PER 9.6배 저평가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코스피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이벤트가 출현하더라도 코스피는 상대적 이익 모멘텀이 우위”라며
“정부 정책 모멘텀이 지속되는 한 국내 주식 비중 확대 기조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PER은 9.6배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10배 초반)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며
“실적 상향 추세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 반도체, 추가 상승 테스트 구간
주도 업종인 반도체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험받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 상향을 주도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69조원, 145조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추가 강세 가능성도 제기된다.
■ 전략은? “반도체 축 + 저PBR 분산”
다만 포트폴리오 전략에서는 분산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를 핵심 축으로 두되, 은행·증권·백화점 등 저PBR 및 내수주를 활용한 자산 배분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AI 모멘텀과 저PBR 리레이팅이 현재 장세의 두 축이라는 분석이다.
■ ‘이벤트 소화력’이 관건
55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단기 과열 논란 속에서도 이익 모멘텀과 정책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번주 FOMC 의사록과 PCE 결과가 시장 기대와 엇갈릴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커스 저널 오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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